2008-09-05 11:00:00
매케인, 부시.오바마와 차별화된 `변화 선언
![]() 대통령후보 수락..美 역사상 최초 흑백대결 구도 확정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낡은 정치문화 대개혁 예고 박상현 김병수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4일 밤 공화당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고 강력한 변화를 통한 정권재창출을 다짐하며 오는 11월4일 본선거를 향한 대장정에 나섰다. 민주당이 지난 주 전당대회를 통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함에 따라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올해 72세 백인인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와 올해 47세 흑인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백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매케인은 미국 역사상 초선 대통령에 도전하는 최고령 후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5년간 전쟁포로 생활을 극복해낸 `베트남전의 영웅인 매케인은 이날 연설을 통해 변화가 오고 있다며 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하며 `나를 우선시하고 국가를 등한시하는 워싱턴의 낡은 정치문화를 개혁할 것임을 경고, 강력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임을 선언했다. 그동안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변화를 핵심주제로 내세워온 데 맞서 매케인도 향후 선거 화두로 `변화를 내세움으로써 본선 대결에선 변화의 방향과 내용은 물론 누가 변화를 추진할 적임자인지를 놓고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매케인이 `변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와의 차별화 뿐만아니라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매케인은 그동안 공화당 내에서 `매버릭으로 불릴 정도로 당론보다는 정치적 소신과 초당적인 협력을 도모해왔지만 민주당은 매케인이 집권하면 `부시 3기라며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을 동일시하는 공세를 벌여왔다. 매케인은 연설에서 `워싱턴 정치문화의 폐습을 해결하는 것을 막아온 당리당략적 원한이나 적대감은 대의가 아니라 병적인 증상이라면서 정치인들이 국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당리당략을 뛰어넘는 변화를 통한 국민화합을 역설했다. 그는 나는 개혁돼야 할 문제들을 고치기 위해 양당 관계자들과 반복해서 협력해왔다고 정치이력을 강조한 뒤 나는 이나라를 다시 움직이도록 도우려는 누구에게도 손을 내밀 것이라면서 나는 이를 입증하는 기록과 상처를 갖고 있지만 오바마 후보는 그렇지 않다며 자신이 낡은 미국 정치문화를 바꿀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매케인은 또 나는 전쟁포로였을 때 국가를 사랑하게 됐다면서 이곳 생활이 주는 안락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고결함과, 지혜.정의.국민들의 선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이 나라를 사랑한다며 자신의 `국가제일주의로 드러나는 애국심을 부각시켰다. 매케인이 이날 수락연설에서 부시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정책 등을 통해 이를 구체화하는 게 대선 승리를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30% 안팎으로 저조할 뿐만 아니라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의 테러와의 전쟁, 북한 및 이란 핵개발, 팔레스타인 분쟁, 그루지야 사태 등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은 물론 미국 경제도 불황기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지난 1일 채택한 정강정책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핵 폐기를 대북정책으로 도입하는 등 대내외 정책에서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를 선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매케인이 `깜짝카드로 발탁한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스캔들을 극복, 유권자들에게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불황에 빠져들고 있는 미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게 대권가도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공화당이 전날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올해 대선 부통령 경쟁은 올해 44세인 여성 페일린 후보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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